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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장거리 전용차로 10월부터 시범 도입

by long9 2025. 8. 20.

 우리나라 국민들에게 ‘명절 대이동’이나 ‘주말 나들이’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장면이 있습니다. 바로 고속도로 위 끝없는 정체 행렬입니다.

 

 특히 수도권을 출발해 지방으로 향하는 주요 노선이나, 도심을 우회하는 순환도로 구간에서는 짧은 나들목 간격과 잦은 단거리 무료 통행 차량으로 인해 교통 체증이 더욱 심화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장거리 운전자는 멀리 가야 하는데도 단거리 진·출입 차량과 뒤섞여 오랜 시간 정체를 견뎌야 하고, 이는 곧 시간·연료 낭비와 더불어 큰 스트레스로 이어집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토교통부가 새로운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바로 ‘고속도로 장거리 전용차로’ 제도입니다. 이르면 오는 10월부터 시범적으로 도입되는 이 제도는, 기존의 버스전용차로처럼 특정 차로를 장거리 차량 전용으로 구분해 운영하는 방식입니다. 쉽게 말해, 한 차로는 단거리 차량의 잦은 진출입 없이 ‘쭉’ 가는 장거리 차량 전용으로 지정하고, 나머지 차로는 자유롭게 진출입이 가능한 구조로 구분하는 것이죠.

 

국토부는 이를 통해 상습 정체 구간의 교통 흐름을 분산하고, 운전자들의 평균 통행 속도를 높이며, 장거리 운전자들의 피로를 줄이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빠르게 가는 길’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국민 생활과 직결된 시간 절약·비용 절감·안전 강화라는 세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새로운 시도인 셈입니다.

 

오늘은 고속도로 장거리 전용차로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고속도로 장거리 전용차선 도입 배경

 

한국의 주요 고속도로, 특히 경부고속도로와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는 상습적으로 혼잡한 교통으로 악명이 높습니다.

 

 

 

 

 

그 이유 중 하나는 교차로가 짧고 단거리 통행이 자유롭기 때문입니다.

 

짧은 거리를 지나자마자 더 많은 차량이 쓰러지면 교통이 불필요하게 특정 구간에 집중됩니다. 장거리 차량은 속도를 유지하지 못하고 잦은 감속과 가속을 반복합니다.

 

이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토교통부는 "단거리 차량"과 "장거리 차량"을 분리하는 새로운 방법을 도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장거리 전용차선이란?

 

장거리 차선은 단순히 '고속도로의 고속도로'로 볼 수 있습니다.

 

  • 기존의 장거리 차량 전용 고속도로 차선 중 일부를 지정
  • 예를 들어, 세 개의 차선 중 하나는 장거리 전용 → 일정 거리 이상 이동하는 차량만 이용 가능
  • 나머지 차로들은 지금처럼 진출입이 자유로운 단거리 및 일반 차량들이 이용

 

 

 

 

 

 

 

버스 전용 차선과 비슷하지만, 차이점은 대상이 버스가 아닌 장거리 차량이라는 점입니다.

 

국토교통부는 이 전용 차선에 대한 도색, 간판, 정보 시스템을 정비하고, 2년간의 실증 운영을 통해 교통사고 건수, 평균 교통 속도, 비용 절감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계획입니다.

 

 

장거리 전용차선 기대 효과

 

장거리 차선이 제대로 정착되면 예상되는 효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1. 교통 혼잡 완화
    단거리 차량과 장거리 차량의 흐름을 분리하면 불필요한 급정거와 급발진을 줄일 수 있습니다.
    장거리 차량은 속도를 유지하면서도 안정적으로 주행할 수 있습니다.
  2. 운전자 편의 증가
    장거리 여행은 이동 시간과 운전 피로를 줄여줍니다.
    불필요한 혼잡 구간이 줄어들면 고속도로 이용 만족도가 높아질 것입니다.
  3. 환경적 이점
    원활한 교통 흐름은 연료 소비와 배출을 줄여줍니다.
    이것은 또한 정부의 친환경 및 저탄소 정책과도 일치합니다.

 

장거리 전용차선 시행 시기와 향후 과제

 

국토교통부는 이르면 2025년 10월에 장거리 차선을 시험 운행할 예정입니다.

 

  • 현재 관련 기관과 협의 중이며, 인프라 건설(도색, 간판, 안전 시설 확인 등)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 2년간의 실증 운영 후, 교통사고 감소율, 속도 성장률, 시간 절약 효과를 지표로 삼아 제도화 여부를 검토할 것입니다.

 

다시 말해, 이 정책은 단순한 시범 사업이 아니라, 앞으로 전체 고속도로 교통 시스템을 변화시키는 큰 전환점이 될 수 있습니다.

 

 

장거리 전용차선의 의의

 

장거리 차선 도입과 구급차 안전 장치 시연은 단순히 차선 하나를 늘리는 문제가 아닙니다.

 

교통 시스템 전반에 걸친 패러다임의 변화입니다.

 

기존의  "모두가 동일한 차선을 공유하는 방식"에서 "차량 특성(이동 거리, 긴급성)에 따라"로 이동합니다.

 

이러한 변화는 자율주행차의 상용화와 친환경차의 확대와 같은 미래 모빌리티 시대의 토대가 될 수 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이번 시범 사업을 포함해 총 15개의 새로운 모빌리티 서비스 규제 샌드박스를 허용했습니다.
이는 단순히 규제 완화를 넘어 실험적인 교통 혁신 모델을 적극적으로 도입하려는 정부의 의지를 보여줍니다.

 

미래에 장거리 차선이 성공적으로 정착되면 운전자들은 더 쾌적한 고속도로 환경을 누릴 수 있을 것이며, 교통사고와 환경오염 문제를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