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이 욱신거리고 계단을 오르내릴 때 무릎이 아픈 경험, 한 번쯤 있으시죠?
이런 증상이 단순한 근육통인지, 아니면 관절염의 초기 신호인지 헷갈릴 때가 많습니다.
오늘은 관절염의 초기 증상, 자가진단법 및 생활 관리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관절염의 대표적인 초기 증상들
관절염은 관절을 구성하는 연골이나 뼈, 인대 등에 염증이나 손상이 생기면서 통증, 뻣뻣함 등을 유발하는 질환입니다.
가장 흔한 형태는 퇴행성 관절염(골관절염)과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나뉘며, 증상은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나타나요.
◈관절염 초기 증상 체크리스트
- 아침에 일어났을 때 관절이 뻣뻣하고 잘 안 움직인다
- 특히 손가락이나 무릎이 뻣뻣하고 움직이기 힘들다면 류마티스 관절염의 초기 증상일 수 있어요.
- 일반적으로 30분 이상 지속되면 검사가 필요합니다.
- 계단을 오를 때 무릎이 아프다
- 체중이 많이 실리는 동작에서 통증이 느껴진다면, 퇴행성 관절염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 관절 주위가 붓고, 열감이 있다
- 염증 반응이 생기면서 붓기, 따뜻한 느낌, 심하면 발적(붉어짐)까지 나타나요.
- 관절에서 ‘딱딱’ 소리가 자주 난다
- 움직일 때마다 관절에서 소리가 난다면 연골이 닳았거나 관절 안에 문제가 생긴 걸 수 있어요.
- 장시간 앉아 있다가 일어날 때 통증이 느껴진다
- 관절이 굳었다가 갑자기 움직일 때 통증이 심해진다.
◈집에서 해보는 관절염 자가 진단법
병원에 가기 전, 집에서 간단히 체크해볼 수 있는 자가 진단법을 소개할게요.
이 방법은 정확한 진단을 대체할 수는 없지만, 관절 상태를 스스로 점검하는 데 큰 도움이 돼요.
- 무릎 관절 자가 진단
계단 테스트: 계단을 오르내릴 때 무릎이 아프거나 힘이 빠지는 느낌이 들면 관절염 초기 증상일 수 있습니다.
앉았다 일어나기: 의자에 앉았다가 일어날 때 무릎이 욱신거리면 연골 손상이 진행 중일 가능성이 있어요. - 손가락 관절 자가 진단
주먹 쥐기 테스트: 아침에 손이 붓거나 주먹을 꽉 쥘 때 통증이 심하다면 류마티스 관절염을 의심해볼 수 있어요.
손가락 누르기: 손가락 마디를 눌렀을 때 통증이나 열감이 느껴진다면 염증이 있을 수 있습니다. - 아침 뻣뻣함 시간 체크
아침에 일어나서 관절이 뻣뻣한 시간이 30분 이상이라면 전문의 상담을 권장합니다.
특히 류마티스 관절염은 아침에 증상이 심하고, 움직일수록 조금씩 나아지는 특징이 있어요.
위와 같은 자가 진단에서 2가지 이상 해당된다면 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아요.
혈액검사, 엑스레이, MRI 등을 통해 정확한 진단이 가능합니다.
관절을 지키는 운동과 피해야 할 생활 습관
관절염이 생겼다고 무조건 안 움직이는 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어요.
적절한 운동은 관절 주변 근육을 강화시켜 통증을 줄이고 관절 기능을 유지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하지만 잘못된 생활습관은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해요.
◈ 관절에 좋은 운동 BEST 4
- 수중 운동
물속에서는 체중 부담이 줄어들기 때문에 관절에 무리를 주지 않고 운동이 가능해요.
수영, 수중 걷기, 아쿠아로빅 등을 추천해요. - 걷기 (평지 위주)
무릎에 부담을 주지 않는 선에서, 하루 30분 정도 가벼운 산책은 혈액순환과 관절 유연성에 좋아요.
단, 오르막이나 계단은 피하는 게 좋아요. - 간단한 스트레칭과 근력운동
허벅지 근육(대퇴사두근)을 강화하면 무릎 관절 부담이 줄어들어요.
의자에 앉은 채 다리를 들고 10초간 유지하는 운동도 효과적이에요. - 요가, 필라테스(무릎에 무리 가지 않는 동작 중심)
균형 잡힌 몸의 정렬과 관절 주변 근육 강화에 도움이 됩니다.
◈ 관절염 환자가 피해야 할 습관
- 무릎을 꿇거나 쪼그려 앉기
무릎 관절에 큰 압박이 가해져 연골 손상을 가속화할 수 있어요. - 잦은 계단 이용, 언덕길 걷기
반복적인 무릎 굴곡 동작은 관절에 부담을 주니 가급적 피해야 합니다. - 무리한 등산이나 격한 운동
등산은 하산 시 무릎에 체중의 5~8배 이상이 실릴 수 있어 관절염 환자에게는 부적합해요. - 비만
체중이 늘어날수록 무릎, 고관절 등 체중 부하 관절에 가해지는 부담이 커지므로 체중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관절염은 ‘노화의 일부’로만 생각하며 방치하기 쉽지만, 초기 증상부터 잘 살펴보고 생활 속에서 관리하면 충분히 진행을 막거나 늦출 수 있는 질환입니다.
오늘 소개한 자가 진단법과 생활 관리법을 통해 내 몸의 신호를 무시하지 않고, 조기에 대응해보세요.
통증 없는 일상, 무릎이 가벼운 하루를 위한 첫 걸음은 바로 "관심과 실천"입니다.
지금 이 순간부터, 내 관절과 조금 더 친해져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