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9월 26일 저녁, 대한민국 국가정보시스템의 심장부라고 불리는 대전 유성구 국가정보자원공사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사건의 시작은 오후 8시 15분경으로, 건물 5층 전산실에서 리튬이온 배터리 교체 작업 중 갑작스러운 폭발과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이 장비는 무정전 전원 공급장치(UPS)에 연결되어 중요한 데이터센터의 핵심 장치로 사용되었고, 배터리 바로 옆에 각종 서버가 집중되어 있어 진화와 데이터 보호가 시급했습니다.
소방당국은 신고를 접수한 직후 인력 170여 명과 소방차 63대를 투입해 진화에 나섰지만, 서버 보호와 데이터 피해 방지를 위해 물이 아닌 이산화탄소 등 가스를 이용한 소화시설을 동원해 평소보다 진화에 시간이 더 걸렸습니다. 결국 약 10시간 뒤인 27일 오전 6시 30분쯤 대형 화재가 발생했지만, 그 사이 데이터 장비 일부가 전소되고 1명이 부상을 입으며 수십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행정안전부와 관계부처는 화재 발생 즉시 위기경보를 '경계'에서 '심각'으로 격상하고 대응체계를 '중대재난안전대책본부'로 전환했습니다. 시스템 보전을 위해 화재 진압까지 디지털 행정 인프라가 중단되면서 정부와 공공기관, 국민과 기업이 큰 혼란과 불편을 겪었습니다. 실제로 전국 신문, 모바일 신분증, 정부24, 우체국 금융, 보험, 예금, 민원, 인허가 서비스 등 공공생활에 필수적인 647개 시스템이 사상 첫 중단으로 기록되었습니다.
복구 지연과 정보 활용 마비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는 정상화 이후 임박한 서류 제출 및 세금 납부 연장 조치를 취하고, 긴급 민원에 대해서는 오프라인 창구나 대체 사이트를 활용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복구는 아직 진행 중이며, 피해 규모와 정확한 원인 및 대책에 대한 추가 조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은 한국 디지털 행정 시스템과 백업 시스템에 대한 재검토 필요성을 사회적으로 각인시키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오늘은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복구 상황 및 대체사이트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인한 시스템 마비
2025년 9월 26일 오후 8시 15분경 국가정보원 5층 전산실에서 UPS용 리튬이온 배터리 폭발로 인해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서버에서 불과 60cm 떨어진 지역에 384개의 배터리 팩이 집중되어 있어 진화 및 복구 작업에 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화재가 발생하자마자 647개의 주요 정부 시스템이 집단적으로 차단되었으며, 특히 다음과 같은 시스템들이 즉시 영향을 받았습니다.
- 정부 24, 국민신문고 등 전 국민을 위한 행정 서비스
- 우체국 금융, 예금, 보험 등과 같은 금융 거래
- 모바일 신분증, 전자 문서 배포 및 복잡한 인증 시스템
- 법률 정보 및 국민 참여 법률 관련 서비스
- 온나라 시스템: 공무원의 내부 업무, 문서 작성, 승인, 공식 메일
- 119 신고 시스템 및 안전 신고
- 부서별 기타 행정 포털:선박 항구, 해상 안전, 해운 물류, 각종 면허, 민원 포털 등
마비된 시스템은 민원 및 증명서 발급, 정부 내부 부서, 대국민 보고, 금융 거래 등 전 국민의 행정 및 경제 활동 대부분을 포함합니다.
복구 진행 상황 및 부분 정상화된 시스템
화재 발생 후 정부는 관계 기관과 합동으로 복구 작업을 시작했지만, 서버와 장비 자체가 전소됨에 따라 일부 시스템은 복구에 최소 2주 이상 소요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실제로 9월 29일 오전 8시 기준 복구된 행정정보시스템은 총 47개로 복구율은 약 7.3%에 불과했습니다.
빠르게 복원된 대표적인 시스템은 다음과 같습니다.
- 정부 24: 점진적 회복, 39개 서비스 우선순위 복원, 9월 28일 47개로 확대
- 모바일 신분증, 문서 배포, 복잡한 인증 등 일부 주요 서비스의 순차적 복구
- 우체국 금융 서비스: 일부 지역이나 창구에서 정상 운영이 제한됨
- 홈택스(국세청): 별도의 백업 시스템 덕분에 정상적인 서비스 운영 가능
- 경찰/소방 119 음성 신고: 전화 기능 유지, 문자 메시지/영상 신고 비활성화
- 행정복지센터 무인 민원 서비스 발급기: 전국 여러 지역에서 정상 운영 중
직접적인 화재 피해를 입은 96개 시스템의 경우, 장비와 데이터를 대구 지점으로 이전한 후 재건하여 장기간 교체 및 복구할 예정입니다.
대체 사이트 및 대안 발급 방법
정부와 각 부처는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양한 대체 현장과 오프라인 서비스 방법을 긴급히 안내했습니다. 현재 안내되고 있는 주요 대체 및 임시 서비스는 다음과 같습니다.
- 주민등록등본 및 초록 발급: 인근 행정복지센터, 동 주민센터, 24:00 무인 민원발급기
- 가족관계증명서, 혼인관계증명서 등: 대법원 전자가족관계등록시스템
https://efamily.scourt.go.kr - 국세 증명서: 국세청 홈택스
https://www.hometax.go.kr - 지방세, 자동차세, 차량 관련 증빙: 위택스, 각 지방자치단체의 차량 등록 사무소
https://www.wetax.go.kr - 법률 정보 보기: 대체 사이트 'portal.scourt.go.kr' 및 'likms.assembly.go.kr/law', 자치 법규
www.elis.go.kr - 안전 신고: 긴급 신고 시 온라인 신고, 유선 전화 없음 (예: 119, 경찰서 직접 연락)
- 각종 정부 발표 및 서비스 정보: 네이버 공지사항, 카카오월렛 공식 채널 등 민간 플랫폼 이용
- 직원 내부 승인, 공식 문서 확인: 각 부서별 긴급 연락망(카카오톡, 문자 메시지 등)
정부 대응 및 향후 대책
관계 부처는 서버와 배터리를 분리하고 백업 시스템을 강화하는 등 데이터센터의 이원화-분산을 강화하고 유사한 상황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대책을 진지하게 논의하고 있습니다. 현장 피해 장비는 대구지사로 이관해 신축하고, 본청 복구 후 대구-대전센터 간 이원화 시스템을 상시 운영해 1건의 장애 발생 시 서비스 중단을 최소화할 계획입니다.
또한, 행정안전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법제처 등 각 부처와 지방자치단체는 피해 상황과 대체 수단을 지속적으로 안내하고 있으므로, 관공서 및 온라인 민원을 이용하기 전에 공지사항과 서비스 이용 가능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국가정보원 화재는 디지털 정부의 중요성과 데이터센터 안전관리의 본질적 취약성을 여실히 보여주는 사건입니다. 국민과 기업, 관공서 모두 큰 불편을 겪고 있지만, 신속한 대체지도와 복구가 병행되고 있어 국가 차원의 시스템 이중화 및 저장체계 강화 논의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관련 고시와 신규 복구-교체 현장의 변화를 면밀히 주시하는 것이 현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