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은 흔히 결실의 계절이라고 불립니다. 한여름의 뜨거운 햇살이 지나가고, 선선한 바람과 푸른 하늘, 그리고 붉게 물드는 단풍이 어우러지면서 사람들의 발걸음은 자연스레 들과 산, 그리고 바다로 향합니다. 하지만 현실은 그리 낭만적이지 않습니다. 교통비와 숙박비는 물론, 여행 패키지 가격까지 부담이 되는 경우가 많아 ‘떠나고 싶은 마음’과 ‘주머니 사정’ 사이에서 망설이게 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정부가 내놓은 해법이 바로 ‘여행가는 가을’입니다.
이번 캠페인은 단순히 여행을 장려하는 차원을 넘어, ‘국내여행을 통해 지역을 살리고 국민의 여가를 풍요롭게 한다’는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눈길을 끄는 점은 이번 사업이 4개 부처와 6대 경제단체, 각 지자체와 민간 기업까지 총출동한 대규모 협력 프로젝트라는 것입니다. 범정부 차원에서 진행되는 만큼 단순한 할인 이벤트가 아니라, 교통·숙박·관광상품 전반의 혜택을 망라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번 캠페인은 잘 알려진 관광지만을 강조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사람들의 발길이 잘 닿지 않던 숨은 관광지를 발굴하고, 이를 농촌·어촌·청년마을과 연계한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확장했습니다. 지역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소통하고 교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함으로써 지속가능한 지역 경제 회복이라는 더 큰 그림을 그려내고 있는 셈입니다. 여기에 더해, K-푸드(한식·김치·양조장 체험)와 K-게임(넥슨과의 협업, 캐릭터 ‘잔망루피’ 마케팅) 등 한국만의 문화 콘텐츠를 결합하여 세대와 취향을 아우르는 흥미 요소를 가득 담았습니다. 즉, 여행을 단순한 소비 행위가 아니라 문화 체험과 지역 재발견의 기회로 끌어올린 것이 이번 ‘여행가는 가을’ 캠페인의 가장 큰 차별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여행하는 가을 캠페인의 할인 혜택, 특별 여행 콘텐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여행하는 가을캠페인 할인 혜택
이 캠페인의 가장 큰 매력은 파격적인 할인입니다. 교통, 숙박, 여행 상품을 아우르는 대규모 지원 대책이 마련되었습니다.
(1) 교통 부문
- 관광 열차 50% 할인
- 내일로 패스 10,000원 할인
- 지역 항공 노선 20,000원 할인
- 인구 감소 지역으로 가는 고속 및 시외 버스 30% 할인
- 친환경 안전 운전 여행객 → 최대 20,000원까지 지급되는 온누리 상품권
교통비 절감은 여행 활성화와 직결됩니다. 특히 인구 감소 지역에 대한 버스 및 항공 할인은 관광 수요가 적은 지역을 적극적으로 연결하기 위한 전략으로 볼 수 있습니다.
(2) 숙박 부문
- 숙박 세일 페스타 할인 쿠폰: 20,000원~ 50,000원
- 품질 인증 숙소: 20,000원~ 30,000원 할인
- 캠핑장: 10,000원 할인
숙박비는 여행 비용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며, 이러한 혜택은 1박 2일 이상 체류형 여행을 촉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3) 여행 상품 부문
- 관광 벤처 및 투어 패스 특별전: 최대 30% 할인
- 6가지 테마 여행 프로그램(여행 트렌드 홀): 평균 45% 할인
단순한 패키지 여행이 아니라 각 테마와 트렌드에 맞춘 맞춤형 상품이 특징입니다.
모든 할인 혜택은 "여행하는 가을"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용 방법, 조건, 기간은 제품마다 다르므로 미리 확인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여행가는 가을 특별 여행 콘텐츠
이 캠페인은 단순한 '저렴한 여행'이 아니라 '특별한 경험을 만드는 여행'입니다.
(1) 특별 프로그램
- 당일 기차 여행: 1인당 39,000원, 1,000명 한정
- 인플루언서와 함께하는 여행: SNS와 연결하여 참가자들에게 독특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 미스터리 투어: 목적지를 미리 공개하지 않는 신선한 프로그램 (100명 한정)
(2) 새로운 관광 명소 개장
- 정읍시 '장금이 공원' (9월 중순 개장)
- 국립 진안 고원 산림 치유 센터 (10월에 개소)
- 남해군 물미해안전망대 (재개)
(3) 숨겨진 관광 명소 발굴
- 강화군 교동도 화개정원
- 진주시 월산 숲 속 진주
- 27개의 숨겨진 관광 명소
또한 인기 캐릭터 '잠망루피'의 한정판 이모티콘을 배포하여 젊은 세대와 가족 여행객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습니다.
여행가는 가을캠페인 배경 및 목적
가을 여행은 단순한 관광 이벤트가 아닙니다. 그 이면에는 지역 멸종 위기와 내수 경기 침체라는 사회적 과제가 깔려 있습니다.
- 지역 경제 활성화: 핵심은 수도권에 집중된 소비를 지역에 분산시키고 인구 감소 지역을 포함한 지방의 관광 수요를 증가시키는 것입니다.
- 국내 관광 활성화: 해외여행 수요의 빠른 회복으로 국내 여행이 상대적으로 위축되고 있습니다. 국내 관광의 매력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 '해외보다는 국내'를 선택하도록 장려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 민관 협력 모델: 정부 주도의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경제 단체와 민간 기업이 함께 참여하여 시너지를 창출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게임, 축제, 지역 음식뿐만 아니라 교통, 숙박, 여행 상품 등 다양한 산업이 함께 움직입니다.
지방 정부와 민간 기업 간의 협력
이 캠페인의 또 다른 특징은 전국의 지방 정부와 민간 부문의 적극적인 참여입니다.
- 전북특별자치도와 한국농어촌공사: 투어패스 할인 혜택
- 경상남도 거창군: 숙박비, 식음료비 지원 행사
- 행정안전부: 청소년 마을 및 섬 관광 활성화, '가고 싶은 섬' 소개 (가을 추천 섬 88곳 중)
- 농림축산식품부: '농촌으로 가는 주간' 운영, 농촌투어패스, K-푸드 연계 축제
- 해양수산부: 어촌체험휴양마을 스탬프 투어, 해안 크루즈 체험단 운영
- 중소기업중앙회: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을 위한 국내 여행 지원 사업, CEO 휴가 장려 공문 발송
- 한국경제인협회: 교통약자 여행 지원 캠페인 '8초 잡자, 8도 여행 가자'
특히 넥슨코리아와 협업한 '마비노기 모바일'과 연계한 홍보 영상은 K-게임과 관광의 새로운 결합 모델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여행가는 가을은 단순한 관광 캠페인이 아니라 균형 잡힌 경제, 문화, 지역 개발 프로젝트입니다.
- 지역 소멸 위기 해결: 인구 감소 지역으로의 이동 촉진
- 국내 경제 활성화: 숙박, 교통, 식음료 소비 확대
- 지역 브랜드 강화: 숨겨진 관광지 발굴 및 특산품 소비 촉진
- 한류와 연결하기: K-푸드, K-게임, 캐릭터 활용
모든 할인 및 프로그램은 기간과 조건이 다르므로 공식 웹사이트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번 '여행 가을' 캠페인은 여행을 장려하는 동시에 지역 경제와 국내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한 시도입니다. 이번 기회를 활용해 교통비와 숙박비를 절감하고 특별 프로그램과 숨겨진 관광지를 발굴해 여행을 더욱 즐겁게 만든다면 단순한 나들이를 넘어 지역과 나 자신에게 투자하는 여행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