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랑상품권은 지자체에서 발행하는 지역 전용 화폐입니다. 주민들은 일정 비율 할인된 상품권을 구매해 전통시장, 지역 상점, 지역 상인 등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정부와 지자체는 이를 통해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하고 역외 자금 유출을 방지해 지역 상권을 살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2019년부터 지역사랑상품권 발행량은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코로나19 기간에는 소비쿠폰으로 전국적으로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올해는 소비 진작과 지역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할인율을 더욱 높였습니다.
오늘은 9월부터 인상되는 지역사랑상품권 할인율과 사용처, 구매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지역사랑상품권 할인율 인상 배경
행정안전부는 2025년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편성된 6천억 원 규모의 예산을 바탕으로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재원을 확보하고 지자체를 지원하는 이유는 단순히 혜택을 늘리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첫 번째는 내수 진작과 소비 확대입니다. 연말까지 지속하겠다는 소비자 쿠폰 정책에 따라 상반기 소비심리가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둘째, 지역별 맞춤형 지원입니다. 수도권, 비수도권, 인구감소지역 등 지역 특성에 따라 국비 지원과 할인율을 차등 적용해 "지역이 어려울수록 혜택이 커진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셋째, 재난 대응 및 피해 복구 지원입니다. 특히 집중호우로 인해 7월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지자체는 기본 할인율에 5%p를 추가해 차별화된 지원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소비를 늘리는 것을 넘어 피해자들의 삶을 회복하고 지역 내 상권을 재건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지역사랑 상품권 할인율 인상 최대 20%
전통적인 지역사랑 상품권은 보통 5%에서 10%까지 할인됩니다. 즉, 9만 원을 내고 10만 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조치로 기본 할인율이 7%에서 15%로 확대되었습니다.
또한, 특별재난지역의 경우 기본 할인율에 5%p가 추가됩니다. 이에 따라 최대 20%의 할인율이 적용되어 주민들은 8만 원을 지불하고 10만 원 상품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는 소비자에게 큰 혜택이며, 지역 상권에서도 매출 증가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번 개편으로 특별시와 광역시의 자치구에서도 정부의 직접적인 지원을 받아 지역사랑상품권을 발행할 수 있게 됩니다. 기존에는 광역자치단체만 국비 지원을 받았지만, 자치구 차원에서 신규 상품권 발행이 늘어나면서 제도가 개선되었습니다.
지역사랑상품권 사용처 및 구매 방법
지역사랑상품권은 각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전용 앱이나 지자체 홈페이지를 통해 구매할 수 있습니다. 일부 지자체에서는 농협, 지역 새마을금고 등 금융기관과 제휴하여 판매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구체적인 할인율, 1인당 월 구매 한도는 지자체마다 다릅니다. 예를 들어 일부 지역에서는 1인당 월 50만 원으로 한도를 제한할 수 있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최대 70만 원까지 한도를 제한할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행정안전부가 일괄적으로 발표하지 않고 각 지자체에 권한을 위임했기 때문에 지자체 공식 홈페이지나 전용 앱에서 확인해야 합니다.
지역사랑상품권은 연매출 30억 이하의 소상공인 매장에서 사용 가능합니다.
1. 사용 가능한 업종
소상공인 중심의 산업, 전통시장, 골목상권에서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활용할 수 있습니다.
- 전통 시장, 슈퍼마켓, 동네 식당, 카페
- 미용실, 세탁소, 안경점, 문구점, 학원(일부 지방 정부에서 허용)
- 병원, 약국, 한의원과 같은 의료 기관(대형 병원 제외)
- 주유소(지역 내 소규모 주유소, 지방 정부에 따라 다름)
- 학용품점, 서점, 꽃집 등
그러나 실제 이용 가능 여부는 가맹점 등록 여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2. 사용 불가한 업종
지역사랑상품권은 대규모 상점이나 투기 산업에서 사용이 제한됩니다.
- 대형 슈퍼마켓, 기업형 슈퍼마켓
- 백화점, 아울렛
- 직영 프랜차이즈 매장(일부 권한 제외)
- 온라인 쇼핑몰
- 유흥업소, 골프장, 카지노 등 도박 및 엔터테인먼트 산업
- 명품, 보석, 보석 전문점
- 대형 병원, 대형 학원(프랜차이즈 형태)
- 증권 및 상품권을 판매하는 상점
3. 주의사항
세부 기준은 지자체마다 조금씩 다른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일부 지자체에서는 사설 학원 이용을 허용하지만, 다른 지자체에서는 허용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이용 가능 여부는 지자체 웹사이트(예: 지역사랑상품권 차크, 경기지역화폐, 제로페이 기반 앱 등)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규모 및 향후 계획
행정안전부는 올해 말까지 전국적으로 약 10조 원 규모의 지역사랑상품권을 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단순한 수치적 확대가 아니라 소비자 쿠폰 정책에 발맞춰 소비심리를 더욱 강화하고 추가 소비를 유도하기 위한 전략적 목표를 담고 있습니다.
연말은 소비 수요가 집중되는 시기이기 때문에 할인율 인상은 가계 부담을 줄이면서 지역 상권을 활성화하는 이중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역사랑상품권 할인율 인상 기대 효과 및 한계
이 조치의 예상 효과는 분명합니다.
- 가계 부담 완화: 물가 상승과 높은 인플레이션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최대 20% 할인을 통해 생활비를 실질적으로 절감할 수 있습니다.
- 소상공인 매출 증가: 전통 시장과 지역 상권을 중심으로 소비가 증가함에 따라 상인들이 매출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 지역 경제의 선순환: 지역 내 소비가 증가하면 세수 증가와 일자리 창출과 같은 파급 효과가 지속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몇 가지 한계도 존재합니다.
- 예산 의존성: 높은 할인율은 결국 국가 및 지방 비용으로 충당되며, 이는 장기적으로 재정 부담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 지역 간 격차: 더 큰 혜택은 재난 지역과 인구 감소 지역에 돌아가는 반면, 상대적으로 덜 혜택이 적은 지역에서는 불만을 제기할 수 있습니다.
- 일시적인 효과: 소비 쿠폰의 강한 성격은 단기 소비를 촉진하는 데 효과적이지만, 장기적으로 자립적인 지역 경제 성장을 이끌기 위해서는 구조적 조치가 병행되어야 합니다.
이번 지역사랑상품권 할인율 인상은 단순한 복지 정책이 아니라 소비 진작과 재난 복구, 지역균형발전을 동시에 목표로 하는 다목적 정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특히 연말에 맞춰 대규모 발행을 통해 지역 상권을 살리고 국민의 편익을 극대화하겠다는 취지가 분명합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할인율 확대를 통해 생활비를 보다 저렴하게 절감할 수 있고, 지역 상인들은 매출 증가 등 긍정적인 변화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할인율과 구매 한도는 지역마다 다르기 때문에 지자체의 안내를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정부가 말했듯이, 우리는 이 정책이 "붐업"의 기회가 되어 전국의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