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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소득마을이란 태양광 발전과 공동체가 만드는 새로운 소득모델

by long9 2025. 8. 26.

2020년대 우리 사회는 급격한 인구 감소, 고령화, 농촌의 소득 불안정이라는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농촌 소멸'이라는 단어가 일상적으로 사용될 정도로 농촌의 지속가능성은 심각하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햇살소득마을 사업은 농촌의 새로운 길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햇빛소득마을은 단순히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하는 사업이 아닙니다.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에너지 자립과 지역사회 소득을 동시에 창출하는 모델로, 지역 소멸 문제와 기후위기 대응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오늘은 햇빛소득마을이 무엇인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햇빛소득 마을이란?


햇빛소득마을은 말 그대로 햇빛을 이용해 소득을 창출하는 마을입니다.

 

 

특히 농지, 저수지, 잡종지 등 마을 유휴지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하고, 발전 수익금은 마을공동기금으로 전용해 주민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 공동기금은 마을 복지, 주민 교통, 학교 급식, 문화체육 활동 등 다양한 공익사업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 사업의 가장 큰 특징은 주민 주도 협동조합의 운영입니다. 태양광은 단순히 민간 기업이 설치-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마을 주민들이 독자적으로 참여해 마을의 자산으로 남겨둔다는 점이 핵심입니다. 이는 곧 외부 자본의 수익 유출을 방지하고 모든 주민이 혜택을 공유하는 지속 가능한 구조를 만들 수 있습니다.

 

정부는 2030년까지 전국에 500개의 태양광 소득 마을을 조성한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이에 따라 농촌 에너지 자립과 소득 창출을 동시에 달성하기 위한 전략적 정책으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왜 이러한 정책이 필요할까요? 그 이유는 분명합니다. 농촌 지역의 인구가 감소하고 일자리 부족과 고령화 인구가 악화되면서 지역 사회 유지가 위태로워지고 있습니다. 햇빛 소득 마을은 농촌 지역에 새로운 수익 구조를 만들어 지역 사회 기반을 보호하는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필요합니다.

 

 

햇빛소득마을 대표 사례 여주시 구양리


경기도 여주시 구양리는 햇빛소득마을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입니다.

 

 

이 마을은 2022년 시범사업으로 시청, 체육시설, 창고에 1MW 규모의 발전소를 설치했습니다. 이후 6기의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개발 수익금은 어떻게 활용되고 있을까요? 구양리 마을은 마을식당 무상급식, 행복버스 운영 등 주민 복지 지원에 수익금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일부 마을의 이익뿐만 아니라 주민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공공복지 프로그램에 수익금을 재투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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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행복버스는 노인 주민의 이동권 문제를 해결해 농촌 생활의 편의성을 높이고, 무상급식은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구양리 사례는 햇살소득마을이 단순한 발전소 사업이 아니라 농촌 공동체의 전반적인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 시범사업은 전국의 다른 농촌 지역 사회에도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태양광 프로젝트 자체는 막대한 자본이 주도하면 주민들의 저항을 불러일으킬 수 있지만, **'마을 주민이 주인이 되는 방법'을 추진하면 누구나 갈등 없이 혜택을 나눌 수 있습니다.

 

 

햇빛소득마을 사업모델 추진방향


햇살소득마을 프로젝트는 단순히 빈 땅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는 것만이 아닙니다. 앞으로의 방향은 더욱 다양합니다.

 

(1) 농업용 태양광 발전 확대
농작물이 심어지는 농지에는 일정한 간격으로 농업용 태양광 패널이 설치됩니다. 이 경우 농작물을 재배할 수 있고 전기도 동시에 생산할 수 있습니다. 즉, 농지의 본래 기능을 유지하면서 전력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2) 재생 에너지 지구의 규제 완화
정부는 규제를 완화하고 규모 확대를 유도하기 위해 특정 지역을 '재생 에너지 지구'로 지정했습니다. 이것은 작은 마을의 태양광 발전을 넘어 통합과 확장을 통해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방법입니다.

 

(3) 다양한 재생 에너지 자원 활용
태양광 발전 외에도 풍력, 바이오 에너지 등 지역 여건에 맞는 재생 에너지가 함께 도입되어 에너지 자립형 마을을 건설할 예정입니다.

 

다시 말해, 햇빛 소득 마을의 목표는 단순한 태양광 설치 프로젝트가 아니라 장기적으로 농촌 지역의 지속 가능한 에너지 자립 모델로 발전시키는 것입니다.

 

 

 

 

햇빛소득마을 갈등 요인과 대응 방안

 

물론 이러한 대규모 재생 에너지 마을 개발 프로젝트에는 우려와 갈등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대표적인 문제는 경관 훼손입니다. 일부에서는 태양광 패널의 대규모 설치가 마을의 경관을 침해할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또한 수익이 외부 자본으로 갈 때 주민과의 갈등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갈등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주민 주도, 농민 중심의 추진 원칙이 준수되어야 합니다. 햇살소득마을 사업은 단순한 '발전소 사업'이 아니라 주민 스스로 계획하고 소유하며 운영해야만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또한 부정적인 인식 개선을 촉진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태양광은 환경에 해롭다', '경관을 파괴한다'는 이미지가 있으면 주민들의 이해도를 높이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구양리 등 전국적으로 성공 사례를 공유하여 인식 개선을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햇빛 소득 마을 기대 효과

 

햇빛 소득 마을은 단순히 소득을 증가시키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갖습니다.

 

  • 농촌 멸종에 대한 대응: 안정적인 발전소 수익은 농촌 공동체 유지와 청년 유입의 기초가 됩니다.
  • 생활 복지 향상: 교통 서비스, 학교 급식, 주민 복지와 같은 생활 특화 서비스의 향상.
  • 탄소 중립 기여: 재생 에너지의 확대는 국가의 탄소 감축 목표 달성에도 기여합니다.
  • 지역 사회 회복: 주민들이 함께 기금을 운영하면서 마을 공동체를 강화합니다.

 

이 모든 요소들은 결국 농촌 지역이 단순한 생산 공간이 아닌 생활 공간으로 진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습니다.

 

 

 

햇빛소득마을 앞으로의 과제

 

태양광 소득 마을이 전국으로 확산되기에는 몇 가지 도전 과제가 있습니다.

 

먼저, 제도적 기반을 강화합니다. 농업용 태양광 및 재생 에너지 구역의 규제 완화와 같은 관련 법률과 제도가 안정적으로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둘째, 청년과 차세대 참여입니다. 고령화된 농촌 지역에서 태양광과 같은 첨단 산업을 유지하려면 젊은 세대의 기술과 참여가 필요합니다.

 

셋째, 수익의 투명성과 공정한 배분 시스템을 구축합니다. 마을에 대한 불신을 줄이기 위해서는 공동기금이 공정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회계 투명성을 확보해야 합니다.

 

햇빛 소득 마을은 단순히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소가 아닙니다. 농촌 공동체의 새로운 미래 모델이자 지속 가능한 공동체 실험이며 농촌 멸종 위기를 예방하기 위한 중요한 대안입니다.

 

여주시 구양리에서 시작된 소규모 실험이 2030년까지 500개 마을을 목표로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마을마다 상황은 다르지만 공통된 답은 주민이 주도하는 방식으로 마을의 에너지 자산을 보호하는 것입니다.

 

햇빛은 단순한 에너지를 넘어 마을 주민들의 삶과 공동체를 밝히는 소득으로 이어집니다. 이것이 햇빛 소득 마을의 가장 큰 가치가 아닐까요?

 

다가오는 2030년에는 전국의 농촌 지역이 햇빛에 의해 다시 활기를 되찾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