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여름의 더위가 사라지고 가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9월은 '과일의 계절'이라는 표현처럼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풍성한 수확을 기대하게 하는 달입니다. 올해 9월은 단순한 계절의 전환점을 넘어 지역 상권과 소상공인을 위한 특별한 무대가 마련될 예정입니다. 역대 최대 규모의 전국 소비 축제인 '9월 동행 축제'가 한 달간 열리기 때문입니다.
전국 소상공인들이 온-오프라인을 모두 채우고 소비자들에게 파격적인 할인 혜택과 다채로운 이벤트를 제공하는 축제가 될 것입니다. 단순히 물건을 사고파는 이벤트가 아니라 소비자와 소상공인이 새로운 '연결'을 경험할 수 있는 상생의 장이 될 것입니다
오늘은 9월 동행축제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9월 동행축제란?
우리 주변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소상공인 프로모션이나 지역 축제와 달리 2025년 9월에 열리는 동행 축제는 그 규모가 특별합니다. 정부 발표에 따르면 총 2만 9천 개의 소상공인이 참여할 예정이며, 이는 전국적으로 개최되는 전례 없는 소비 촉진 사업입니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동시에 아우른다는 점입니다. 온라인에서는 G마켓, 무신사 등 대형 플랫폼뿐만 아니라 아마존, 타오바오 등 해외 쇼핑몰 8곳도 참여해 국내 소상공인들의 온라인 판로 확대를 돕고 있습니다. 단순한 내수 진작을 넘어 K-소상공인 상품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전통시장, 지역 축제, 야시장 등 전국 144곳에서 문화 공연과 체험 행사가 포함된 오프라인 판매 전시회가 열립니다. 올해 동반 축제의 가장 큰 차이점은 평범한 쇼핑 축제가 아니라 지역과 소비자가 함께 어우러지는 축제라는 점입니다.
9월 동행축제 오프라인 행사
온라인에 저렴한 가격의 매력이 있다면 오프라인 축제는 사람들이 직접 만나는 따뜻하고 생생한 현장 경험입니다. 전국의 전통시장과 지역 축제장은 단순히 장터를 여는 것을 넘어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으로 축제 분위기를 조성합니다.
또한 수도권 주요 백화점(롯데, 신세계)과 중소기업에서 700여 개의 특별 프로모션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온누리 상품권 증정 이벤트까지 더해지면서 전통시장과 동네 슈퍼마켓뿐만 아니라 대형 유통업체도 참여할 예정입니다.
특히 전국 200개 동네 슈퍼마켓에서 동시에 공동 세일전을 개최해 소비자 편익을 높이고 대형 유통업체 못지않은 시장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소규모 지역 매장이 한 목소리로 소비자에게 다가간다는 점에서 협업의 가치가 돋보입니다.
9월 동행축제 온라인 행사
온라인 쇼핑을 즐기는 소비자라면 이번 동행축제를 놓칠 수 없습니다. 총 26,000개의 상품이 타임딜과 싱글딜을 통해 최대 30% 할인되기 때문입니다.
- G마켓과 무신사: 소상공인 제품 중심의 대규모 전시회 운영
- 아마존과 타오바오와 같은 글로벌 몰: 동시에 400개의 국내 중소기업
- 라이브 커머스: 아시스 및 그립을 포함한 9개 플랫폼에서 방송 기획전 개최
소비자는 익숙한 플랫폼에서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고, 소상공인은 쉽게 접근하기 어려웠던 대규모 온라인 채널에서 프로모션 기회를 얻을 수 있습니다.
또한 지난 5월 대표 상품으로 선정된 '동행 상품 100' 기획전도 롯데온과 쿠팡에서 특별 기획됩니다.
또한, 동행축제 대표 300선을 동행축제 홈페이지에서 선보이고 있습니다.
즉, 온라인 공간은 단순히 상품을 판매하는 개념을 넘어 소상공인 브랜드의 인지도를 높이는 무대가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상생페이백과 소비복권 이벤트
소상공인의 가장 큰 과제는 "지속적인 매출 성장"입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일시적인 현상을 넘어 소비 패턴의 지속적인 변화를 유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 상생 페이백: 올해 9월부터 11월까지 카드 소비가 작년에 비해 증가하면 증가분의 20%(월 최대 10만 원)가 디지털 온누리 상품권으로 환불됩니다
- 상생 소비 복권: 전통시장 및 소상공인 상점에서 누적 5만원 이상 결제 시 추첨을 통해 총 10억원의 상금이 온누리 상품권으로 지급됩니다
- 온누리 상품권 결제 환급: 사용 금액의 10% 환급, 특별재난지역 20% 환급
이러한 이벤트는 단순히 소비자에게 '혜택'이 아니라 소비 습관 자체를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으로 전환하려는 정책적 시도로 볼 수 있습니다. 소비자는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환불을 받을 수 있고, 소상공인은 꾸준한 고객 유입을 바탕으로 매출 안정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9월 동행축제 민간기업 참여
올해 동반자 축제가 특별한 이유 중 하나는 민간 기업의 자발적인 참여가 눈에 띄기 때문입니다.
- TV 홈쇼핑: 상생 전시회, 적립금 및 경품 이벤트
- 7대 신용카드 회사: 전통시장 및 온누리 매장 소비자를 위한 특별 이벤트
- 카카오와 배달의민족: 플랫폼 할인 쿠폰 및 특별 프로모션 지원
예를 들어 카카오는 기획전 할인 쿠폰을, 배달의민족은 제주 및 특별재난지역에서 테이크아웃 주문 시 5,000원 쿠폰을 제공합니다. 이는 단순한 사업 홍보를 넘어 소상공인과의 상생을 실천하는 민간 플랫폼의 구체적인 사례로 볼 수 있습니다.
9월 동행축제 남은 과제
9월 동행 페스티벌은 단순한 '할인 이벤트'나 '소비 촉진 캠페인'이 아닙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소비자들은 새로운 브랜드와 제품을 발굴하고, 소상공인들은 국내 및 글로벌 시장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이 기회가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인 소비 습관의 변화로 이어져야 한다는 점입니다. 이벤트 기간 동안 매출은 증가했지만 이벤트 이후 소비가 다시 감소하면 본래의 취지는 약화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를 위해 다음과 같은 사항이 뒤따라야 합니다.
- 소상공인들이 중장기적으로 온라인 판매 채널을 유지하고 강화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
- 소비자들이 살아있는 문화로서 '지역의 식료품'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지속적인 캠페인
- 민간 기업과 플랫폼 간의 지속적인 협업 구조
코로나19 팬데믹과 경기 침체 기간 동안 소비와 생활 방식은 모두 크게 변화했습니다. 대형 온라인 쇼핑몰과 편리한 배달 서비스가 익숙해지면서 지역 상점과 전통 시장의 모습은 점점 더 잊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9월 동반자 축제를 계기로 소상공인과 소비자들이 단순히 저렴하게 사는 것을 넘어 함께 웃는 상생의 가치를 느끼시길 바랍니다. 인근 전통시장에서 열리는 체험 행사에 참여하고 온라인 전시회에서 새로운 브랜드를 체험하는 작은 발걸음이 소상공인의 내일을 열어줄 수 있습니다.
풍성한 가을, 9월의 길 한가운데서 우리 모두가 함께하는 즐거운 소비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