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을 만지다 보니 혹 같은 게 느껴졌다면 누구나 한 번쯤 걱정이 됩니다.
오늘은 갑상선 결절과 암의 차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목에 혹이 만져지면 "이거 혹시 암일까?" 하는 불안한 생각이 먼저 들죠.
하지만 걱정하지 마세요. 갑상선 결절은 생각보다 흔하게 발견되는 양성 변화입니다.
물론 일부는 갑상선암일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구분과 관리가 중요한 질환이기도 하죠.
갑상선 결절이란?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는 흔한 혹
갑상선 결절은 갑상선에 생긴 덩어리나 혹을 말합니다.
결절은 단단하거나, 물혹처럼 말랑할 수도 있고, 크기도 다양합니다.
◈ 갑상선 결절의 종류
- 양성 결절(대부분): 기능성 결절, 낭종(물혹), 콜로이드 결절 등
- 악성 결절(소수): 갑상선암
◈ 얼마나 흔할까?
건강검진에서 초음파 검사를 받은 사람의 30~60%에게서 갑상선 결절이 발견된다는 보고도 있어요.
대부분은 크기가 작고, 양성이라 특별한 치료 없이 관찰만 해도 됩니다.
◈ 갑상선 결절의 증상
대부분 무증상이지만, 클 경우 아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요.
- 목 앞쪽이 불룩하게 튀어나옴
- 삼킬 때 이물감
- 목소리 변화(성대에 영향 시)
- 호흡곤란(결절이 기관 압박 시)
하지만 이런 증상만으로는 양성인지 악성인지 구별할 수 없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이 필요해요.
갑상선 결절 vs 갑상선암, 어떻게 구분할까?
결절이 있다고 해서 모두 암은 아닙니다.
하지만 혹시라도 악성일 가능성이 있는 특징이 보이면, 반드시 정밀검사를 해야 해요.
◈ 초음파에서 의심되는 갑상선암의 특징
병원에서는 주로 갑상선 초음파를 통해 결절의 모양을 관찰합니다.
악성 결절이 의심되는 경우는 아래와 같아요:
구분 | 양성 가능성 높은 특징 | 악성 가능성 높은 특징 |
경계 | 뚜렷하고 매끈함 | 경계가 불분명하거나 침범된 형태 |
내부 | 성상 낭성(물혹), 섞인 구조 | 고형, 미세석회화(하얀 점처럼 보임) |
모양 | 둥글고 균일함 | 세로로 길쭉한 모양, 비대칭 |
혈류 | 주변 혈류만 있음 | 결절 내부까지 혈류 관찰됨 |
◈ 미세침흡인세포검사(FNA)
초음파 검사 후, 암이 의심될 경우에는 미세침흡인세포검사를 시행합니다.
얇은 바늘로 결절에서 세포를 채취해, 현미경으로 암세포 여부를 확인하는 검사예요.
통증은 크지 않으며, 외래 진료로 간단히 받을 수 있어요.
◈ 갑상선 기능검사(TSH, T3, T4)
결절이 호르몬에 영향을 미치는 기능성 결절인지 확인하기 위해 혈액 검사를 하기도 해요.
- 기능 항진성 결절: TSH 낮고 T3, T4 상승
- 무기능성 결절: 호르몬 수치 정상
이 결과들은 수술 여부나 약물 치료 판단에도 참고가 됩니다.
갑상선 결절의 치료와 관리 방법
결절의 크기, 성격(양성/악성), 증상 유무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집니다.
대부분은 수술 없이 관리가 가능하지만, 일부는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해요.
◈ 양성 결절의 경우
- 정기적인 초음파 추적 관찰
6개월~1년 간격으로 크기 변화를 관찰합니다.
크기가 빠르게 커지거나 모양 변화가 생기면 재검사 진행. - 호르몬 치료
TSH 억제요법으로 결절 성장을 늦추는 경우도 있지만, 현재는 권장 빈도 낮음. - 고주파 열치료(비수술 치료)
크기가 커져 불편할 때, 수술 대신 고주파로 결절을 태워 줄이는 치료도 가능해요.
절개 없이 외래에서 진행 가능.
◈ 갑상선암인 경우
갑상선암은 대부분 예후가 좋고 치료 성과도 뛰어난 암이에요.
초기 발견 시 완치율이 90% 이상입니다.
- 갑상선 절제 수술
결절의 크기와 위치에 따라 일부 절제 또는 전절제
성대 신경, 부갑상선 등 중요한 구조물 보존 고려 - 방사성 요오드 치료
수술 후 재발 방지나 잔여 암세포 제거 목적
갑상선 세포만 선택적으로 제거 - 호르몬 보충제 복용
갑상선 제거 후에는 T4 호르몬을 평생 복용하게 됩니다.
목 앞쪽에 혹이 만져졌다고 해서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갑상선 결절은 매우 흔하고, 대부분은 양성입니다.
하지만 암과 구별이 어려울 수 있어, 정확한 진단을 위해 초음파와 세포검사는 꼭 필요합니다.
만약 혹이 느껴졌다면, 가볍게 넘기지 말고 내분비내과나 이비인후과에서 한 번 확인해보는 걸 추천드려요.
조기 진단이 가장 확실한 예방법이니까요.